김남국 "비겁한 금태섭, '조국수호=검찰개혁' 부끄러운가"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2-19 11:30:29

강서갑 출마 의지 재확인…"청년 도전 받아달라"
당내 의원들 "일찍 싹 자르고 적극 대처해야" 비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김남국 변호사는 19일 금 의원을 향해 "너무 비겁하다"면서 강서갑 경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 김남국 변호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태섭 의원을 향해 "너무 비겁하다"며"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는가"라며 "비겁하게 '조국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비겁하게 '조국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면서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50:50이다. 정말 '조국수호'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 경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허구적 프레임과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개혁 정말 무엇이 옳은 것인지 겸허하게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승복하자"며 "혈혈단신 아무것도 없는 청년의 자유로운 도전을 받아달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선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선 "'조국수호=검찰개혁'이 부끄러운가"라며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 금 의원은 '검찰개혁'에 반대하시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변호사가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을 동일시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변호사가 정치 영역에서 청년을 언급하는데, 청년 정치는 나이가 젊은 사람이 하는 정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기를 권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 정신으로, 기득권과 사회 통념에 비판적이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봉주, 김의겸, 문석균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절감하고 잘 작동했던 당의 균형 감각이 최근 왜 갑자기 흔들리는지 모르겠다 "면서 "이런 생각이 저 혼자만의 걱정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혹여 우리 당이 민심을 대하는 균형감각을 잃지는 않았는지, 2016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태도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일찍부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싹을 자르고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김남국 변호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태섭 의원을 향해 "너무 비겁하다"며"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변호사. [문재원 기자]

전날 김 변호사가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금 의원을 겨냥한 '자객출마' 논란이 불거지자 부담감을 느껴 출마 의사를 접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변호사가 출마 고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날 마감되는 강서갑 지역 민주당 후보 추가 공모에 김 변호사가 응모할 가능성이 커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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