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조국 수호' 프레임은 허구…선의의 경쟁 하고 싶다"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2-18 16:18:47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 취소 후 페이스북에 입장문 올려
金 "금태섭은 골리앗, 나는 다윗…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민주당 관계자 "친분 있는 의원들이 우려 전달했을 것"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김남국 변호사는 18일 금 의원을 향해 "허구적인 '조국 수호' 프레임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김남국 변호사는 금 의원을 향해 "왜 일부 언론의 허구적인 '조국 수호' 프레임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으로 예약했던 국회 기자회견을 취소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제발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달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금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를 앞두고 '조국 수호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의원님이 의원총회에 들어가신 이후에 저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의원님이 '막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설마 저의 출마 자체를 막겠다는 것인지 조심스럽게 여쭙고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금 의원님은 '조국 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시면서 거꾸로 '조국 수호'의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허구적인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한다면 회피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진실로 맞서서 깨부수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또 "의원님은 골리앗이고, 저는 다윗에 불과하다. 그런데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라며 "2030세대 청년들에게 내 자리라도 내어주고 싶다고 말씀하신 의원님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금 의원을 겨냥한 '자객출마' 논란이 불거지자 부담감을 느껴 출마 의사를 접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김 변호사가 출마 고수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UPI뉴스에 "개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며 "당 내에서 김 변호사와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우려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 본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김 변호사에 대한 정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조국 수호'와 관련한 프레임이 생길 지는 본인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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