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단수추천?..."민주당 참패로 이어질 것"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2-18 15:11:51

울산 울주 컷오프 후보들 일제히 반발
▲ 더불어민주당이 울산 울주에 '친문'인 김영문 전 관세청장을 단수추천하자 탈락한 3명의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며 단체행동을 논의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단수 추천은 울산 전체의 선거구도에 악영향을 미쳐 민주당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울산시 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4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한 울산 울주군에 '친문'으로 분류된 김영문 전 관세청장을 단수추천하자 탈락한 3명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단독공천 과정이 여전히 논란 속에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민주당이 또다시 단수공천을 강행한 것이어서 지역 당원들은 물론 컷오프된 후보들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해 컷오프된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수추천은 경선에 이길 자신이 없으니 하는 짓 "이라면서 "이는 울산 전체 선거구도에 악영향을 끼쳐 민주당 참패로 이어질 것 "이라고 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탈락한 다른 후보들과 민주당 울산시당도 그동안 '울산에선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지방선거 단독공천 과정의 논란이 검찰기소로 인해 '진행형'이어서 지역의 예민한 분위기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진박 감별 공천'이 기억난다"면서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실제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등 납득할만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번 추천은 울주군민의 선택권을 무시했거나 원천 봉쇄한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울산의 민주당은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중앙당의 답변에 따라 강도 높은 비판과 행동, 중대결심까지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에 대해서 구 후보는 "입장 정리와 행동 절차를 논의 중"이라면서 "당에 이의신청을 하고 세 후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함께 단체행동에 나설 것인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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