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금태섭 지역구에 도전장…진중권 "제2의 조국대전"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2-18 09:26:39

김남국, 오후 국회서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
진중권 "금태섭 겨눈 자객공천, 다 조국 때문"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 선언을 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금 의원을 겨눈 민주당의 자객공천"이라며 김 변호사의 출마를 두고 '제2의 조국대전'이라고 평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입당자인 김남국 변호사(왼쪽)가 18일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 변호사. [문재원 기자]

김 변호사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통해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예약했다. 신고된 기자회견 명칭은 '21대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조국 백서'의 필자인 김 변호사와 '조국 사태'와 관련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금 의원이 '제2의 조국대전'의 모양새로 맞붙게 됐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 의원을 겨눈 민주당의 자객공천"이라며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하면서 저격,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 등등, 밖에서 보기에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또 "이 모든 파국의 중심에는 조국이 놓여 있다"면서 "그는 이미 정치를 떠났지만, 당의 무오류를 믿는 민주당의 독선 때문에 아직도 저렇게 본의 아니게 정치권에 불려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vs 반조국, 제2의 조국사태가 벌어지면 민주당에 좋을 거 하나도 없다. (극렬지지자) 이들 때문에 당에서 앞으로도 많이 피곤할 것"이라며 "강서갑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니, 제2의 조국대전에 대비하자"고 경고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혹은 거꾸로 후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진다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든 촛불은 모두 꺼져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절박함 때문에 눈물을 쏟았고, 그 진심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그 진심과 절박함으로 오직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달 초 민주당에 입당한 김 변호사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로 참여했던 인물로, 조국 백서는 '조국 사태'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후원금을 모아 추진됐다.

반면 금 의원은 조 전 장관 사태 당시 당에 쓴소리를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처리 당시 기권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일부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김남국 변호사의 서울 강서갑에 출마에 대해 "금태섭 의원을 겨눈 민주당의 자객공천"이라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와 관련해 금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자리에서 강서갑 공천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강서갑은 지난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추가공모를 받기로 한 지역으로, 사실상 강서갑 경선이 '제2의 조국대전'의 구도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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