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아내 내사' 보도에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2-17 15:23:43
"민주당 이미 오래전 자기 점검 능력, 자기 객관화 능력을 잃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을 주가 조작 혐의로 경찰이 내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 총장) 청문회 때 내놨지만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서 그냥 물린 음식"이라며"그걸 다시 리사이클링하더니,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엔 한겨레, 이번엔 뉴스타파가 또다시 (윤석열 총장을) 묻어 버리려다가 실패한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48) 주가 조작 의혹 내사 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을 통해 파악한 결과 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관련 내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김건희 씨는 내사 대상자도 아니었고, (김 씨에 대한) 내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정말 우스운 것은 윤석열이 이분과 결혼한 게 2012년으로 그 전의 일로 엮으려 한들 어디 제대로 엮이겠는가"라며 "피의사실 공표도 못 하게 해, 공소장도 공개 못 하게 하는 분들이 이건 또 무슨 짓인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한 데 대해 "전체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팬덤이 정권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고 동료 시민(임 연구교수)의 신상을 캐어 고발하는 추적 군중이 돼 버렸다"며 "이건 변질이 아니다. 그들을 처음부터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그걸 양념이라 부르며 폐해를 상대화한 결과, 그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폭력을 공식적으로 추인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그 짓을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권력을 이용해 남의 입을 틀어막으려 드는 저 사람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민주당"이라며 "수십 년 동안 민주당이 표방해온 가치를 바로 그 당이, 그리고 그 지지자들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오래전에 자기 점검 능력, 자기 객관화 능력을 잃었다"면서 "이제까지 선의를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해 온 분들께, 그분들이 지지하던 정당의 상태가 현재 어디에 와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이 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매우 긴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는 홍세화 선생의 지적대로 실제로 민주당과 지지자들의 정치적 소통의 방식은 자유주의적이지 않다"며 "왜 그렇게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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