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감청장비' 고장으로 대북정보 공백보도, 사실 아니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17 15:00:14
"'일본 크루즈선' 수송기 투입은 구체적 검토된 바 없어"
국방부는 지난해 군의 해상 감청 장비가 고장으로 대북 정보 수집에 문제가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문흥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뒤 "해당 장비는 핵심 부품이 아니어서 대북 정보 수집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군 당국이 지난해 초 해상 감청장비의 고장 난 핵심 부품을 캐나다로 보냈고, 이 부품을 캐나다에서 되돌려 받은 3개월 남짓 장비를 가동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17일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해당 부품의 고장은 감청을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닌 걸로 확인했다"며 "우리 군의 정보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을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도 "해당 장비를 수리한 건 지난해 하반기로, 지난해 상반기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미사일 등을 연이어 시험 발사할 때는 정상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부대변인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공군 2호기나 수송기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군 수송기 투입 등을 위한 공식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군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든 수송기를 띄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 결정이 내려지면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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