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거 편의 위한 지역주의 선택될 수 없어"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2-17 09:50:25
손학규 "합의문 추인은 신중한 문제…심사 보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호남 기반의 3당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의결을 보류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 추인은 아주 신중한 문제이기에 폭넓은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오늘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통합 결정은) 일단 다음 최고위원회의까지 보류한 상태"라며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추진회의를 열고 3당 합당을 선언했다. 신당 명칭은 '민주통합당'으로 하고 3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씩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손 대표가 지도부 임시체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대표직 사퇴를 거부해 3당 통합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손 대표는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주체를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에 두고 준비해오고 있다"면서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위한 청년 세대 정당화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구조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몇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쉽게 하는 것,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이 이합집산하는 것은 정치개혁이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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