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손님' 30%…부산도시철도 재정적자 눈덩이

오성택

ost@kpinews.kr | 2020-02-13 15:36:42

승객 10명 중 3명은 '무임승차'.. 지난해 처음 1억명 넘어서
▲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무임승차 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모습이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 10명 중 3명은 요금을 내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이른바 '공짜 손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교통공사가 발표한 2019년도 수송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임승차 인원이 1억224만 명으로 전체 수송 인원의 29.8%에 달했다.

부산도시철도의 무임승차 인원은 △2015년 8520만 명 △2016년 8756만 명 △2017년 9342만 명 △2018년 9567만 명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이용객은 역대 최대인 3억4255만 명을 기록했으나,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무임승차 손실액은 1396억 원으로, 부산교통공사 전체 재정적자 2279억 원의 61%를 차지했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부산지역 노인 인구가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부산교통공사에서 65세 이상 시민들의 도시철도 무료 이용을 허용하고 있어 무임승차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무임승차 고객 비중이 늘고 있어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며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사가 국비 지원을 골자로 하는 도시철도법 개정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부산=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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