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집회천막 철거…충돌 없어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2-13 11:08:38

종로구청 "코로나19 확산 우려 및 인근 주민 요구"

서울 종로구가 13일 청와대 인근에 설치된 집회천막을 모두 철거했다.

종로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주변에 불법 설치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9개 단체의 천막 13개와 적치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 서울 종로구가 13일 청와대 인근에 설치된 집회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용역업체 직원 및 구청 직원 500여 명과 트럭 17대, 지게차 2대가 투입됐다.

또한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1000여 명이 배치됐다. 구급차 7대, 구급 미니버스 1대, 소방차 1대, 소방관 100여 명도 투입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집행 과정에서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항의하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약 1억 원을 집회 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곳에서는 범투본, 전교조 등의 단체가 자진 철거를 촉구하는 종로구청의 계고장을 무시하고 장기 농성을 해왔다.

종로구청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시위를 자제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며 "인근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의 요구가 컸다"고 행정대집행 이유를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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