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감기 느낌"…코로나19 확진환자 3명 퇴원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13 10:22:53

3번·8번·17번 확진자 퇴원…국내 완치자 총 7명으로 늘어
의료진 "고위험군 환자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 사용 검토"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3명의 확진 환자가 1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면서 국내 완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날 퇴원한 환자 중 싱가포르 방문 후 감염됐던 17번째 환자는 겪어보니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관계자들이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명지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해 있다. [뉴시스]

입원 1주일 만에 퇴원하게 된 이 환자는 퇴원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독한 독감의 느낌으로 치료를 금방 끝내 완쾌돼서 퇴원할 수 있는 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38살로 싱가포르 방문 후 지난 5일 격리된 17번 환자는 입원 전 3~4일간 고열·몸살·폐렴 등 증상이 있었지만, 입원 다음날부터 상태가 호전됐다.

의료진은 항바이러스제는 투여하지 않았으며, 폐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만 취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주치의였던 강유민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혹시 모를 폐렴에 대해서는 경험적인 치료, 대증치료제만 투여를 한 상태"라며 "따로 호소하는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투약한 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한에서 귀국했던 54살 남성인 3번째 확진 환자도 이날 입원 17일 만에 같은 병원에서 퇴원했다.

3번째 환자에게는 1번째, 2번째 환자에게도 썼던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고위험군 환자에 있어서는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를 항바이러스 제제로 먼저 사용할 것을 권장할 수 있게끔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8번째 환자, 62살 여성도 같은 날 확진 12일 만에 퇴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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