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면접 심사 돌입…오세훈·나경원 등 면접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2-12 16:51:29

예비후보 84명 대상…19일까지 면접 진행
황교안 뒤늦은 출마 선언으로 종로 심사 연기
18일까지 추가 공모…공천 세부 일정 혼란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면접 심사는 오는 19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총선 공천신청자 면접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32개 지역구(서울 30곳, 경기 1곳, 세종 1곳)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84명을 대상으로 첫 면접 일정을 진행했다.

오전 첫 번째 순서는 253개 지역구 중 최고 경쟁률(10대 1)을 기록한 서울 용산이었다.

권영세 전 주중대사, 김기현 당 대표 정무특보, 김광만 전 호남대 초빙교수, 김경대 전 한국당 용산구청장 후보, 이강언 전 한나라당 대표 특보, 이일현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조상규 변호사, 허용석 전 관세청장, 그리고 황춘자 전 용산구 당협위원장까지 9명이 함께 면접을 봤고, 나머지 1명은 비공개 면접을 신청했다.

3선 의원 출신 권 전 주중대사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용산이 만만치 않은 곳이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광진을에 단독 신청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다.

오 전 시장은 "여야 모두 신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보수통합 신당이) 대안세력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수도권 선거와 전국 판세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에는 현역인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김성태(3선·서울 강서을),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 정양석(재선·서울 강북갑) 의원이 면접 심사를 받았다.

정 의원은 "날카로운 질문을 해서 놀랐다"며 "현역 의원에 대한 유권자 거부감과 저항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는데, 시원하게 답변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번 면접 대상자는 지난 5일 마감된 1차 공천 신청자들이다.

한국당은 종로 면접 심사는 뒤로 미뤘다. 7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일 뒤늦게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이날 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추가 공모 기간에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추가 공모 기간은 이달 14일에서 18일이다. 한국당은 한국당 소속뿐만 아니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한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시민단체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공천 세부 일정이 나오지 않아 당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면접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 및 세부 심사기준 논의가 지체되면서 혼란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공관위가 보수통합을 염두에 두고 후보자를 추가 공모를 진행할 방침을 세운 만큼, 변수가 생길 가능성 때문에 구체적인 공천 심사는 다소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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