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기전파 가능성 낮아…일본 크루즈도 마찬가지"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11 16:34:57
"신종 코로나 잠복기, 14일 이상으로 변경 근거 불충분"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지역 사회에서 공기 전파가 생길 수 있는 그런 환경 조성은 거의 드물다"며 "기본적으로는 비말(작은 침방울) 감염이 주된 감염 경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특히 확진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일본 크루즈의 경우에도 공기 전파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굉장히 좁은 밀폐된 (크루즈라는) 공간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도 상당히 많이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비말도 있지만, 환자들의 분비물이나 호흡기 분비물들이 공용시설 등의 공간을 통해 오염됐다고 한다면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공기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종 코로나 잠복기가 통상적으로 알려진 14일보다 더 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잠복기) 14일을 변경할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통상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연구진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을 봤지만, 이 논문이 전문가 리뷰가 끝나서 정식 발표된 논문이 아닌 초고 형태로 제출된 논문이며,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들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수집이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며 해당 연구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하나의 논문으로 잠복기를 변경할 근거가 불충분하며, 이 논문 근거로 모든 관리기준을 바꾸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잠복기를 14일보다 더 당겨서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면서 "잠복기 기준을 당장 바꿀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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