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우한 교민 시설 수용한 이천 시민께 감사"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11 15:52:38

국방부 "외국군 교육생, 경기도 광주 정부시설로 이동해 교육"
이천시, 국방어학원 근처에 현장상황실 설치…방역·주민지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1일 3차 전세기로 입국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을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물도록 한 정부 결정을 이천 주민들이 받아들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을 찾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들이 지낼 시설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국방부 제공]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인 이천의 국방어학원을 꼼꼼하게 살펴봤다"면서 "이번 정부 결정을 수용해 주신 이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도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국방어학원이 교민 임시 생활시설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 교육원 중에서 수용 인원의 적정성,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수업을 받는 외국인, 외국군 수탁교육생 90여 명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정부시설로 이동해서 교육을 지속해서 받을 예정"이라며 "한국군 장교와 부사관 200여 명은 우한 교민이 임시생활 시설을 이용하는 동안 휴가 또는 소속부대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 합동지원단의 일원으로서 의료지원과 시설관리 등을 위해 약 20여 명의 규모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3차 우한 교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 기관인 국방어학원 정문에 무균소독실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한편 이천시는 이날 오후 국방어학원 정문 건너편에 컨테이너 5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5개 가운데 1개는 '현장 시장실'로 엄태준 이천시장이 교민들이 머무르는 동안 현장상황실에서 근무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현장상황실에서는 국방어학원 내부 상황을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고, 방역과 주민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국방어학원 진출입로에 차량소독설비를 설치하고 출입자 무균소독실 2곳도 마련했다. 또한 다목적방역방제차량을 동원해 국방어학원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국방어학원 인근의 이황1리 등 10개 리 주민들에게 손세정제 2056개, 소아용마스크 1757개, 성인용마스크 8428개를 배부했다.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의 협조를 받아 손세정제 9000개와 마스크 3만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