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콩·마카오도 신종코로나 오염지역 지정"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11 14:53:05

홍콩·마카오 입국자, 공항서 체온검사·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사례정의·검사물량 확대에도 예상보다 양성 판정자 적어

보건당국이 중국 본토 외 홍콩과 마카오 지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홍콩에서는 환자가 36명(사망 1명) 발생했고, 마카오는 환자가 10명 발생한 데다 중국 광둥성 인접 지역이어서 이 지역을 경유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과 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또 "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으로 검사가 확대되면서 검사의 물량이 굉장히 많아졌고, 사례정의도 확대하면서 많은 양성자가 굉장히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을 했었다"면서 "그렇게까지 양성자가 (예상보다) 많이 도출되지 않는 상황이라 조금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검사 물량과 사례정의가 확대됐지만, 예상과 달리 양성 판정자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의 국내 확산세에 대해 "중국의 유행상황과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감염자의 규모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중국 춘절 이후에 발표하는 환자 수가 약간 감소 추세이거나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고,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중국 후베이성에서도 인원을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직 낙관하거나 비관하기는 쉽지 않은만큼, 중국의 유행 동향을 보면서 확산세에 대한 전망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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