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대응 속 '의료 현대화' 강조…"경제 탓 말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11 10:26:12
'신종코로나' 보도 통해 "바이러스 유입 철저히 막고 있다" 강조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연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과 의료기구 등 의료 보건 분야의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1일 '물질 기술적 토대 강화는 보건발전의 중요한 담보'라는 기사를 통해 제약과 의료 기구 공업의 자립화와 현대화를 주문했다.
신문은 "의약품과 의료기구가 원만히 보장되지 못하면 의료일꾼들이 치료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으며 더 많은 혜택이 인민들의 피부에 가닿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남에 대한 의존심, 수입병, 패배주의에 물젖어 개건 현대화의 목표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앉아 뭉개는 단위들도 있다"며 성과가 미흡한 일부 단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용하지 못하는 의료기구들이나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약품들을 생산해놓고는 계획 숫자나 맞추고 있다", "나라의 어려운 경제 사정에만 빙자하면서 자기 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구공장이나 고려약(한약) 공장의 실태에 대해 요해(파악)나 하는 식의 일본새(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등의 표현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신문은 또 "지방 병원들의 의료 기술 수준을 당장 중앙급 병원 수준으로 올려 세우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지적하면서 "먼거리 의료 봉사체계(원격진료)를 통해 농촌과 도시의 보건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사와 사진을 여러 건 싣고, 북한 내부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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