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선언 송병기 "검찰 정치적 이해에 따른 기획수사"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2-10 11:28:48
"난 기획수사 희생양…영장기각 사유 법원도 인정할 것"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울산 남구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 전 부시장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혹하리만치 방대하고 촘촘한 검찰 수사가 오히려 저를 자유롭게 해줬다"면서 "재판도 자신있다. 국회의원이 되어 국비확보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지역경제를 꿰뚫는 나와 같은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전 부시장은 언론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최초 제보자'로 보도되며 8차례 검찰수사를 받았고 지난해 말 검찰의 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1월 29일 송철호 울산시장 정몽주 정무특별보좌관 울산시 공무원 4명 등13명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회견에서 수사 전인 지난해 8월에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12일 후보면접과 당의 여론조사에 나를 포함돼 있어 예비후보로서 검증은 끝났고 공관위 결정만 남았다"고 전했다
송 전 부시장은 또 검찰 수사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검찰은 청와대 참모까지 흠집 내려고 억지기소를 했다"며 "검찰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거대 기획수사로 지역토착비리는 덮고 청와대 하명수사란 허울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위한 제대로 된 수사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검찰은 "8번의 조사 중 5번이나 출마부터 질문해 처음부터 수사 의도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법원의 재판에 대해선 "13명이나 기소한 공소장을 보면 영장 기각 전 실질심사 때와 거의 같은 내용이다"면서 "변호사와 세밀히 검토한 결과 영장기각 때와 같은 이유로 법원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무죄를 확신했다. 그는 또 "공소장은 검찰의 일방주장일 뿐 재판에 영향을 줄 만한 구체적 증거도 없고 정황 등이 앞뒤가 맞지 않아 억지기소한 검찰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남구갑에는 송병기 전 부시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채익 현 의원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두겸 전 남구청장, 최병국 전 의원의 아들인 최건 변호사가 경쟁 중이다. 바른미래당에선 최고위원인 강석구 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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