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한국여성 추가 신종코로나 확진자 총 25명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2-09 12:52:01
"중국 방문한 며느리에게 전염된 듯"
"후베이성 이외 지역도 입국 제한해야"
국내 확진자 중 세 번째 환자는 퇴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9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25명이라고 밝혔다.
25번째 환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가족(아들·며느리)의 동거인이다.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
25번 환자와 같이 사는 며느리는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돼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25번 환자는 감기 증상을 보여 조사를 받고 있는 며느리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중이지만, 일단은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중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온다면 후베이성 우한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그 지역 사람 등을 통해 감염돼 국내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이어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Situation Report)를 보면 8일 기준으로 중국 내 확진 환자 3만4598명 가운데 72.1%인 2만4953명이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는데, 그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지역이 1075명이 발생한 광둥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지역사회 유행이 확인된다면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는 입국 제한 지역을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야 주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내 확진자의 추가 퇴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25명 가운데 퇴원 환자는 지난 5일 2번째 환자, 6일 1번째 환자, 9일 4번째 환자 등 3명이 됐다.
오전 기준 의심 증상으로 신종코로나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총 960명이다. 전날보다 21명 증가한 것. 방역당국이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면서 의심 환자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거나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루 총 2회 확진자 및 의사환자 수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계된 통계를 오전 10시에,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계된 통계를 오후 5시에 각각 공개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한 폐렴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선 중국이나 제3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한 입국제한이나 입국절차 강화 방안,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방안 등 지역사회 신종코로나 차단을 위한 추가 대책이 논의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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