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엠블럼 공개…축구팬 반응은 미지수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2-06 16:36:57
간결해진 엠블럼은 호랑이와 사자 혼동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과 엠블럼이 공개됐다. 축구팬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6일 대표팀의 새로운 홈·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에는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의 한류를, 원정 유니폼에는 백호의 용맹함을 담았다.
홈 유니폼은 한류를 모티브로 삼았다. 상의 상단은 분홍색으로 태극기의 4괘를 물결 패턴으로 표현했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빨간색으로 변한다. 칼라, 소매는 검은색으로 처리했다. 세련미가 떨어져보이는 물결 무늬가 대중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원정 유니폼은 백호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무늬로 백호를 떠올리게 했다. 얼룩무늬는 한국 신화 속 신성한 동물인 백호의 용기와 힘을 상징한다는 것이 나이키의 설명이다. 디자이너가 직접 그렸다는 무늬는 호랑이보다는 얼룩말을 연상하게 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나이키와 12년 2400억 원 규모로 스폰서 계약을 연장했다.
KFA는 지난 5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대표팀의 새 엠블럼을 비롯해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했다.
새 엠블럼은 축구장을 형상화한 사각형 안에 축구 전술을 의미하는 육각형의 백호 얼굴을 세긴 모양이다. 기존 엠블럼에서 백호가 축구공에 앞발을 얹은 것에서 간결한 형태로 바뀌었다. 다만 백호의 이미지가 간소화되면서 호랑이보다 사자에 가까운 얼굴로 변화해 혼동이 있을 수 있다.
엠블럼 디자인을 맡은 국내 브랜드 개발업체 샘파트너스의 강주현 이사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백호의 상징적인 본질은 강화하고 표현은 담백하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섭 KFA 홍보마케팅 실장은 바뀐 엠블럼을 두고 "19년 동안 익숙했던 상징적인 부분을 대폭 수정해서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호불호가 갈리고 많은 어색함이 따르리라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도 당장은 아쉬움과 어색함이 있더라도 조금은 긍정적인 부분에서 저희와 함께 (성원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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