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신종 코로나 같아요"…꾀병까지 부린 20대 상습 난동범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04 16:42:35
음식점서 난동부려 지구대로 연행된 뒤 기침·증상호소
의사·구급대 "감염여부 조사했으나 이상 소견 없어"
의사·구급대 "감염여부 조사했으나 이상 소견 없어"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려 지구대에 체포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꾀병을 부려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려다가 직원들에게 제지당하자, 고성을 지르며 이들을 폭행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홍익지구대로 붙잡혀 온 A 씨는 경찰관들을 향해서도 고성과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그러나 이 같은 난동에도 경찰관들이 반응이 없자 A 씨는 갑자기 기침을 하며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으니 누구 좀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A 씨의 요청에 따라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하는 동안 인근 보건소의 의사가 A 씨를 전화로 문진했지만, A 씨는 확진 환자와 접촉하거나 우한에 다녀온 적이 없었다.
이어 지구대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도 A 씨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해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도 A 씨가 폭행 시비 등 비슷한 일로 지구대에 종종 체포돼 난동을 피우고 꾀병을 부리곤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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