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의혹' 최지성·장충기 검찰 출석…이재용 조사 임박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04 11:30:07

최지성 전 부회장 첫 출석…장충기 전 사장은 세번째 소환
검찰, 제일모직-삼성물산 통합 과정 등에 대해 집중추궁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옛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최 전 부회장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나온 건 처음이다. 장 전 사장은 지난달 20일과 29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이다.

▲박상기(왼쪽)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지난 1월17일 오후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4일 오전 10시께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통합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과정에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되도록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보고,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과정을 조사해왔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가 검찰 직제개편으로 공판부로 전환되면서, 반부패수사3부였던 경제범죄형사부가 관련 사건을 재배당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복현 반부패수사4부장도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 직함을 바꾸고 수사를 계속 맡고 있다.

삼성그룹 2인자로 불렸던 최 전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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