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막으려면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 제한해야"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1-30 17:16:05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대국민 호소 담화문 발표
"진천·아산 지역 주민 반발 당연…눈높이 맞춰야"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감축하는 대책 검토를 주문했다.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냈다. 사진은 최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최대집 의협 회장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감염병 관리의 핵심은 해외유입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관리, 국내 발생 환자 2차 감염 예방과 적극적 감시, 최선의 조기 진단"이라면서 "이미 다수의 외국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과 자국 간 비행편수의 중단 및 감축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중국 내 환자발생 상황과 위험지역을 고려해 지역별 비행편수의 제한 혹은 중단 등의 조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이 격리 수용되는 진천·아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하다"면서 "가족에게 해를 입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의학적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상하게 제공하고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대기 환경에서는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는 것이 의학적 사실"이라면서 "실내공간이 아닌 일반대기 환경에서 이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 입자는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 자체 역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격리시설에 만에 하나라도 존재할 이 바이러스가 대기 공기와 같은 외부환경을 거쳐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은 없다"며 "보건당국은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신뢰를 담아 보건의료, 독성학 전문가들과 지역주민에게 위험성이 없음을 소상하게 알리고, 입국 국민이 안전하게 격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마스크 등 기본 방역용품에 대한 원활한 공급도 주문했다.

그는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발열을 동반하는 감염병 환자 진료와 그로 인한 진료 중단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방역당국은 의료기관이 감염병 관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과 보호마스크, 손세정제, 의료기관 소독 및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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