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김기현 울산 남구을 출마선언
김잠출
kjc@kpinews.kr | 2020-01-29 11:00:07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울산 남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
이로써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의 경선이 예고됨으로써 두 전직 울산시장간의 예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장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 우파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당 소속으로 남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하려 한다"며 "출마의 첫 번째 이유는 '문재인 STOP',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문재인 파쇼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세워야 할 것은 다시 반듯하게 세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사건'을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현 정부를 '무능하고 탐욕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오로지 권력 획득과 영구 집권이라는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의 불나방들이 판을 치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 정말 상상조차 못 했던 일들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 다시 나라와 울산을 반듯하게 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대여 투쟁의 선봉에서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각오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또 "자유 우파 진영의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울산 남구을 선거구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보수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추락한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나라와 울산,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전 시장은 3선 울산시장 출신인 박맹우 현 의원에 대해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당이 공정한 룰과 규칙을 지킨다면 경선이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 전 시장은 자신의 회견 직후 박맹우 의원을 지지하는 울산 남구을 당직자들의 반대 회견에 대해 "코미디다. 개혁과 쇄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의견을 알아야 한다"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KPI뉴스 / 울산=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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