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최저임금 견디기 어렵다"…정치세력화 나선 소상공인들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1-22 16:30:49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위원장 "우리의 정치색은 민생"
최저임금 차등화·소득보장제 도입…"원내 들어가 추진"
"이번 총선 목표는 적어도 4~5명 원내에 입성하는 것"

"우리의 정치색은 민생. 오직 700만 소상공인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당'은 2월 8일 공식 출범을 목표로 정치 세력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직접 정치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생존권 찾겠다'는 것이다.

▲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위원장 [본인 제공]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2일 UP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에서는 경제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 지경까지 소상공인들이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면서 "장사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판단해 창당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이 직접 국회에 들어가 민생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남이 맞춰준 옷이 아니라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만들어 입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 세력화에 나선 건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소상공인연합회의 '최저임금 차등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이 적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스러운 정도지만 소상공인은 다르다"면서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만 원을 넘어서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강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화와 함께 영세한 소상공인을 위해 '최저소득보장제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세금을 통해 생계가 어려운 소상공인을 책임을 져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면서 "원내에 진입해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총선 목표에 대해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내서 원내에 입성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4~5명은 가능할 것이라 보고, 민생을 위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이렇게 똘똘 뭉친 전례가 없었다"며 "정치에서는 아마추어지만, 프로 정치인들이 보지 못하는 민생 경제에 빛을 비추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를향한전진 4.0 창당준비위원회'와 '소상공인당 창당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소상공인당은 지난해 1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했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17일에는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어 광주광역시당, 충남도당, 부산시당, 전북도당 창당을 완료해 총 6개의 시도당을 만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정당 설립을 위한 최소 요건인 '5개 이상의 시도당'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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