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낙연, '총선역할론' 대두…선대위원장 가능성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1-15 12:27:29

이해찬 "천군만마 얻은 느낌…선거서 핵심적 역할 할 것"
이낙연 "종로 이사 사실…출마 여부, 당 결정에 따를 것"
선대위원장 가능성 열어둬…"선대위서 역할 하지 않겠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년 8개월의 최장수 국무총리 역할을 마치고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함에 따라, 이 전 총리의 '총선 역할론'에 대한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2년 8개월여의 임기를 마친 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당 환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전 총리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환영 꽃다발을 받으면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륜과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줄 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총리를 지낸 분은 상임고문으로 모시게 돼 있는데, 곧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 전 총리의 복귀와 함께 총선 체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일단 당헌·당규에 따라 이 전 총리를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이다. 상임고문은 당 대표와 최고위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며 당무 관련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총리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달 초까지 총선을 지휘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면서 이 전 총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도 환영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총선 역할에 대해 "선대위가 활동을 시작하면 그 일부로서 뭔가 하게 되지 않겠냐"면서 선대위원장 가능성을 열어 뒀다.

선대위가 출범하면 이 전 총리는 이해찬 대표 등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수도권과 호남을 맡아 권역별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총리가 전국 단위 지원유세에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 전 총리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 출마도 기정사실화 됐다.

이 전 총리는 종로 출마와 관련해서는 "확정 주체는 당"이라며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걸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해주셔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 2년 8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돌아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 복당식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의원, 이해찬 대표, 이낙연 전 총리,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의원, 김해영 의원. [문재원 기자]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해 말 당이 요구하면 험지 출마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역시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를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두 전직 총리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그것에 대해선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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