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추미애 첫 검찰 인사에 "사화(士禍)에 가까운 숙청"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1-09 10:01:02

"(보수)통합 거부는 文 폭정 막으라는 국민명령에 대한 불복종"
"통합 본질은 신뢰와 대의…풀지 못하는 매듭은 없을 것"
심재철 "정세균, 적격판정 내리기 어려워…검증위 시작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후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에 대한 보복 인사였다"며 "사화(士禍)에 가까운 숙청"이라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 측근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며 "'친문(친문재인) 유일체제' 완성을 위한 검찰 무력화다. 문재인 정권의 무도한 권한 남용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지부진한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통합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으라고 하는 국민 명령"이라며 "통합 거부는 국민에 대한 불복종"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의 본질은 신뢰와 대의이다. 풀지 못하는 매듭은 없을 것"이라며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만 풀어달라. 제가 부지런히 더 해내겠다. 반드시 통합해서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가치와 철학이 있다. 같은 당 안에서도 늘 경쟁하는 게 정치"라며 "그러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위대한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인사와 관련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망나니 정권"이라며 발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자신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를 모조리 좌천시키는 폭거"라며 "군사독재정권에도 없었던 대학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국당은 도저히 적격판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입법부 수장을 한 분이 총리가 되는 것은 삼권분립을 훼손한 것이라 처음부터 부적격이었다"며 "도덕성 등 관련 의혹이 여러 개 있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진실규명에 필요한 자료를 일절 제출하지 않았다"며 "청문위원들이 의혹을 검증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방해한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불가피하게 검증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라며 "정 후보자 의혹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검증을 기피한다면 한국당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 민주당이 후보자 임명 절차를 속히 진행하고 싶다면 정 후보자 검증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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