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남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오성택

ost@kpinews.kr | 2020-01-08 13:47:56

드루킹 및 선거법 위반 관련 2심 선고 결과 기다릴 것
김해신공항문제·마산로봇래드 문제 순리대로 풀어갈 것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오성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한 해 경남경제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바닥을 친 경남경제가 상승을 준비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과제와 △혁신과 성장 △체감하는 변화 등 2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먼저 "사람과 자본이 모두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 상황에서는 지역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머물고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청년특별도는 청년과 함께 청년이 직접 만드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의 정책여건이 다른 만큼 시군 특성에 맞는 청년친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년을 위한 주거정책과 함께 수도권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유입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또 "우수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육성하기 위한 '교육특별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정부와 교육청, 학교로 나눠진 돌봄 업무를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족하는 수요자 중심의 통합 돌봄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모델 개발과 다양한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학교공간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수 인재 양성은 지역대학의 힘만으로 키워낼 수 없는 만큼, 지역대학과 지방정부, 기업이 공동으로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핵심과제로 부·울·경 동남권과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을 통해 영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형항만과 공항, 철도 등의 인프라를 통한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기계부품·자동차·선박 등 동남권 주력산업과 연계한 수소경제권을 조성해 경제·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양·생태·역사문화를 활용한 문화관광 분야를 비롯한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확충, 먹거리 공동체 조성, 환경 문제 해결 등 생활권 분야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성택 기자]


김 지사는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밝힌 '탈원전 정책'의 변화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전협력업체들의 수출 활로 모색과 신에너지 산업 개발"이라며 "두산을 비롯한 기존 원전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말로 예정됐던 댓글 조작 및 선거법 위반 관련 2심 선고일정이 한 달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현재로선 결과를 기다릴 뿐 어떠한 전망이나 예단도 할 수 없다"며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해신공항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에서 재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니 진행 과정을 지켜보자면서도 검증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구통합신공항과 김해신공항을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장과 동시에 채무불이행 문제가 불거진 경남마산로봇랜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적자로 운영되는 로봇랜드 테마파크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봇랜드에 대한 도 차원의 철저한 감사착수를 예고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곳"이라며 "경남도가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10년 나아가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경남=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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