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주 시내 면세점 진출 공식화…롯데·신라 2배 규모

남경식

ngs@kpinews.kr | 2020-01-07 18:08:48

신세계디에프, 제주 시내 호텔 매입…면세점 건물 신설 계획
5월 관세청 신규 특허 발급 '미지수'
원희룡 제주지사 "대기업 진출 반대"

신세계면세점이 제주 시내 면세점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에서 면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이날 제주 웰컴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 제공]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7월 모 교육재단에 69억6000만 원을 빌려주고 이 교육재단이 보유한 제주 시내 호텔 부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제주 시내 면세점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세계디에프는 해당 부지를 최근 매입했다.

이 교육재단은 지난 연말 해당 호텔 건물을 철거하고 면세점을 세우겠다며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신청했지만, 제주도는 주차장 확보 대책이 부족하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해당 호텔 인근은 현재도 교통이 혼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규모는 지상 7층(연면적 1만9978㎡)과 지하 7층(1만8226㎡) 등 연면적 3만8205㎡로 이 중 영업장 면적은 40%에 해당하는 1만5400㎡다. 제주 시내에서 영업 중인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2배에 이르는 큰 규모다.

업계는 정부가 오는 5월경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발급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신화월드에서 운영하던 시내 면세점이 지난해 11월 철수 계획을 밝히면서 제주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관세청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제주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시내 면세점 확대 계획에 대해 "또 다른 대기업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정부 방침이 나오면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지역 상생 방안 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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