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출판비 횡령 의혹에 "5000만원씩 두 단체에 기부"
장기현
jkh@kpinews.kr | 2019-12-30 14:39:42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저서 출판비로 신고한 1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심장병재단에 5000만 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기부한 기관이 어디냐'는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질문에 "제 기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로, 조속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2004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국회의원 임기 종료 이틀 전에 개인 저서 출판비로 1억 원을 잔여 정치자금에서 지출했다. 이에 회계 책임자였던 남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당시 재판부는 출판은 정치활동의 범주에 속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추 후보자는 "제 남편이 공중에 뜬 1억 원을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냐고 의혹을 제기하는데, 당시 개인통장으로 입금할 수 없어 자기앞수표로 발행됐다"면서 "수표 발행은 출판업자가 발행한 것이기 때문에 발행인만 (내역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돈을 다른 어떤 이유가 있거나 목적이 있어 개인적으로 갖고 있었다면, 당시 검찰이 저나 제 남편을 횡령 등으로 수사하고 기소했을 것"이라며 "(검찰은) 그렇지 않았고, 재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판결문을 보면 (출판을 위한) 원고를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돼 있고, 출판계약의 진정성도 판결문으로 증명된다"며 "어떻게 처리했느냐가 나머지 문제인데, 기부받은 쪽에서 증명을 해준다니까 시간을 달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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