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與, 국가기관 '더불어 장악'…선거중립내각 해야"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2-19 09:36:53

"부정선거 눈앞…공정선거 시스템 완전 무너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대로 가면 文 위한 선거"
심재철 "4+1, 의석 나눠먹으려는 여의도 타짜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내년 총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농성장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선거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싸워 이겨왔던 공정선거의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 정당의 선거무대는 이미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며 "선거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주무장관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미 민주당 의원"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가 상임위원으로 강행 임명돼 중립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 이미 범국민적인 저항과 불공정의 시비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마디로 대통령부터 지역의 자치단체까지 공정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으로 공정선거는 말뿐이다. 부정선거가 눈앞에 보인다"고 했다.

황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여론조작 의혹과 작년 울산시장 선거부정 의혹을 거론, "과거가 현재의 거울이라면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이 과연 무엇을 할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내각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본부가 되고, 민주당은 선거운동 출장소가 될 것이다. 민의와 민주주의는 자취도 없이 소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보이는 관권선거, 부정선거의 조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라고 물은 뒤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라. 공정하고 중립적 선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들로 바른 선거 내각을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심재철 원내대표는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대해 "의석을 나눠 먹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꼴불견이다. 4+1은 여의도 타짜들이다"며 "선거법을 한 번만 쓰고 버리자는 황당한 주장도 나오는 데 걸레가 되는 선거법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서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원포인트라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구체적으로 제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며 "예산부수법안도 처리하지 않은 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국민 세금을 도둑질 한 것에 대해 국민께 먼저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희상 의장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확실히 해야 한다"라며 "그래야 대화의 바탕이 갖춰지는 게 아니겠나. 그렇다면 한국당도 민생법안처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