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전권 주고 대표직 사퇴"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2-18 16:33:30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미국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할 경우 당의 전권을 넘기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앞서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추진하는 신당인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손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는 어떻게 응답할지 주목된다.
손 대표는 이날 다수 언론과의 통화에서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오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대표직도 사퇴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의사를 안철수계 의원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제 손 대표는 지난 15일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을 만나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 상황에서는 당이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어려우니 국민 열망에 부응했던 안 전 의원이 들어와 당을 책임지고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수민 의원이 전했다.
손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모든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한 만큼 안 전 의원의 결정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안 전 의원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 내년 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손 전 대표의 제안에 현재까지 이렇다 할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통화에서 "안 전 의원이 (미국에서) 돌아올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내가 이야기했으니 안 전 의원도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의원은 지난 10월 국내 복귀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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