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저격 나선 황교안 "의회주의 훼손…헌정사 오점"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2-18 09:43:35

"입법부를 행정부 시녀로 전락시켜…거꾸로 가는 文정권"
정부 부동산 정책에 "소득주도성장 안되니 '불로소득성장'"
심재철 "정세균, 총리 수락은 국회 권위 스스로 짓밟은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의회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한번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 전 의장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의전서열 2위인 의장이 총리를 수락하고, 자신이 수장을 한 국회 권위를 스스로 짓밟는 것은 의원으로 보기 참담하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농성장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주재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입법부는 국민을 직접 대표하는 국민주권의 전당"이라며 "그래서 의장직의 격을 지키는 것은 입법부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고 의회민주주의 신성함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입법부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며 "문재인 정권은 정말 거꾸로 가는 정권이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안되니까 이제는 '불로소득성장'인가"라며 "수많은 대책의 결과가 무엇이었나. 아파트 평당 1억원 시대가 되고 말았다. 불로소득국가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한 것과 관련, "집값 폭등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으니 쇼라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청와대에 바라는 것은 쇼가 아니다.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 그래서 국민의 삶을 살리는 정책을 국민이 바라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당과 군소야당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의에 대해서는 "개혁을 핑계로 뒤로는 온갖 협잡과 야바위를 벌이고 있다"며 "'1+4' 좌파 야합 협상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치사의 크나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 전 의장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의전서열 2위인 의장이 총리를 수락하고 자신이 수장을 한 국회 권위를 스스로 짓밟는 것은 의원으로 보기 참담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애초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민노총, 참여연대 등 좌파단체의 반대가 쏟아지자 카드를 접은 것인데, 대통령이 이래서야 되겠는가"라며 "이 무슨 추한 꼴인가. 제발 대통령답게 행동하시라"고 비판했다.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의와 관련해선 "석패율제, 연동형 캡, 이중등록, 인구기준 변경 등 온갖 꼼수로 밥그릇 하나라도 빼앗아 먹으려는 탐욕의 아귀다툼"이라며 "민생·경제 법안이 국회에 묶여있는 것도 탐욕에 눈 먼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정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