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밖 대규모 시위…黃 "좌파독재 막겠다"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2-17 17:20:33

경찰 4000명이 지지자 진입 막자 국회의사당 역 앞서 집회
한국당 "3만 명 운집"…黃" 국민의 힘이 국회 못 열게 막아"
심재철, 정세균 후보자 향해 "국회 자존심 묵살…규탄한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애초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규탄대회는 경찰이 오전부터 60개 중대·4000여명을 국회 주변에 배치해 외부인의 경내 출입을 통제하면서 의원과 당직자 등 수백명 규모로 시작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마치고 행진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사회를 맡은 전희경 대변인은 "국회 사무처의 봉쇄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여러 당원 동지가 계신다"며 "저희는 지금 이 대오 그대로 국회 잔디밭을 가로질러 정문까지 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가로질러 정문으로 걸어나간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옆에서 설치된 임시 무대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참석자를 약 3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예산날치기 국회의장 문희상은 사퇴하라', '날치기 선거법 좌파의회 막아내자', '날치기 공수처법 사법장악 저지하자' 등의 구호와 함께 북과 꽹과리를 내리쳤다. '선거법 결사반대', '공수처 반대' 등이 적힌 손 피켓도 보였다.

황교안 대표는 무대에 올라 문희상 국회의장을 거론하며 "예산 통과하는 걸 보니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며 "한국당이 잊지 않고 문희상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문재인 정권 3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 2년반 만에 우리를 다 망가뜨리고 말아먹었다", "좌파독재를 목숨 걸고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왼쪽 세번째), 당 의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또한 전날 국회 본청 난입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한 것을 거론하며 "경찰이 체포하겠다는데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어제 국회가 못 열렸다. 국민의 힘이 막은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거론하며 "사라져야 할 사람들을 계속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는 밥그릇 싸움"이라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해 "국회 최고책임자가 대통령 하수인으로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국회의 자존심 묵살하는 정세균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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