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국회서 "침 뱉고 욕설에 폭행까지"…'아수라장'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2-16 17:31:38

정의당‧평화당 관계자에 시비… 6시간 넘게 꽹과리와 고성 들려
참가자와 경찰·방호요원 충돌… '경찰관 폭행' 1명은 현행범 체포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규탄대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 등과 충돌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참가자 중 1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 한국당 지도부, 의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의사당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 중 일부는 국회 계단에서 농성하고 있던 정의당,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고 시비를 걸었다고 정의당 등 관계자들이 주장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은 선거법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말부터 국회 의사당 앞 계단에서 천막 농성 중이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당 의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경찰과 국회 관계자들은 청사의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하지만 규탄대회 참가자 중 일부는 국회의사당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국회의사당 앞 시위는 불법이라며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문희상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국회 의사당 앞에서 경찰 등과 대치했다.

국회에서는 6시간 넘게 꽹과리 소리와 고성이 들렸다. 국회 밖에서도 경찰과 시위자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이 정문 진입을 차단하고 한국당 등 당원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을 허가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들 중 1명은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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