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가 추운 북쪽나라' 한국서 전지훈련 하는 까닭은?

윤재오

yjo@kpinews.kr | 2019-12-15 14:30:05

베트남 U-23 대표팀, 22일까지 통영에서 전지훈련
이영진 코치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

국내 프로축구·야구 선수들은 겨울만 되면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 동계훈련을 떠난다. 그런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추운 '북쪽 나라'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온 박항서 감독이 14일 오전 김해공항에 입국 한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뉴시스]


베트남 U-23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4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버스를 타고 전지훈련지인 통영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연평균 기온이 23도를 웃도는 따뜻한 베트남을 떠나 두꺼운 점퍼를 입어야 하는 추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까닭은 무엇일까.

 

박 감독을 보좌하는 이영진(56) 베트남 대표팀 코치는 "이번 전지훈련은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한국에서 훈련하며 휴식을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2020 AFC U-23 챔피언십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통영에서 22일까지 전지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다.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보지 못한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

 

이영진 코치는 "통영은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보다는 춥지만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 훈련에 나쁘지 않다"라며 "일주일 동안 훈련과 휴식을 겸하면서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영 전지훈련은 '릴랙스'의 개념"이라며 "여기서 짧게 훈련하고 나서 베트남 호찌민으로 돌아가 일주일 정도 최종 훈련을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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