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본회의까지 시간 남아…대화·타협의 문 열어놨다"
장기현
jkh@kpinews.kr | 2019-12-09 10:11:16
이인영 "한국당 새 원내대표, 필리버스터 철회해야"
"대화·타협 추구하는 분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본회의 개최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과 같은 게임의 룰은 여야 합의가 최선이고, 다른 개혁 법안도 합의처리가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사법 개혁 법안과 관련해 "개혁법안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국회 정상화와 정국 안정에 좋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인질 잡고 있는 이유는, 또 검찰이 무리한 정치적 수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개혁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법안을 처리하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할 이유가 사라져 오히려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붙일 수 있다"면서 "검찰 수사 역시 정상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본격적인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지난 2일 이미 처리됐어야 하는데 국회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예산이 확정돼야 내년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 확보, 안보 강화 등이 가능하다"고 예산안 처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오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한국당에 다시 한번 당부한다"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오늘 본회의에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끝까지 대화와 타협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과 성의 있는 대화를 통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넘어 전체 합의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없는지 찾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와 관련해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다"면서도 "199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을 비롯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 민식이법과 데이터3법 등 본회의 처리가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국민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하는 분이 선출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정치로 풀 문제를 대결로 풀어서는 안 된다. 새 원내대표 선출로 금도를 넘지 않는 신의의 정치가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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