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필리버스터 강행에 규탄대회…"정치 포기 선언"
장기현
jkh@kpinews.kr | 2019-11-29 16:54:41
이인영 "한국당 도발 정치에 단호한 대응 시작"
한국당, 정기국회 종료까지 필리버스터 강행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데 반발해, 본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던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 등 주요 민생경제 법안의 처리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민생파괴, 국회 파괴, 한국당 규탄대회'를 열고 "(한국당의) '유치원 3법' 통과 반대에 온 국민이 분노한다"면서 "'민식이법' 외면하는 한국당을 강력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민생법안을 필리버스터로 통과 못하게 하는 것은 국회를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민생법안을 볼모로 20대 국회 전체를 식물국회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상식적인 정치를 하라. 머리를 깎고, 단식을 하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이냐"면서 "참을 만큼 참았다.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정치개혁, 사법개혁, 선거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강행에 대해 "한국당의 시도는 정치 포기 선언으로 간주한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 민식이법 등을 거론하면서 "어떻게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어떻게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냐"며 "한국당이 당리당략을 앞세워 민생 폐기를 서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도발적 정치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시작하겠다"면서 "민주당의 무기는 한국당이 내팽개친 국민과 민생과 도리"라고 언급했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불법으로 출발시킨 패스트트랙 폭거의 열차가 대한민국을 절망과 몰락의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면서 "불법과 다수의 횡포에 한국당은 평화롭고 합법적인 저항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필리버스터 강행의 이유를 밝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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