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日피폭지서 "핵무기 폐기에 모든 사람과국가 참가해야" 호소
윤재오
yjo@kpinews.kr | 2019-11-24 13:21:35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 나가사키 피폭지를 찾아 "핵무기 폐기에 모든 사람과 국가가 참가해야 한다"며 반핵 메시지를 발표했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지점에 세워진 공원에서 "핵무기로는 평화와 안정을 이룰수 없다"면서 "핵무기에서 해방된 평화로운 세계를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는 핵무기 사용이 초래할 파멸적인 파괴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무기 제조와 개량은 터무니없는 테러 행위"며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교황은 특히 "핵무기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보유, 비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과 국가, 기관의 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핵무기의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한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의 비준을 촉구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이와관련 핵무기금지조약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일본에 참가를 촉구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핵무기금지조약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교황은 이날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잇달아 방문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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