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선 승리 못하면 책임지고 사퇴"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1-18 09:20:50
"당 쇄신은 시대적 소명…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
文대통령에 회담 제의…"외교·안보 위기 극복해야"
나경원 "文의장·與, 패트 무효 선언해야 협상 가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며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발언은 전날 김세연 의원이 요구한 '당 해체'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총사퇴' 등을 에둘러 거절하며 내년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김성찬·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유민주진영의 쇄신에 대한 고언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다.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받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 대표는 현 외교·안보 상황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미국과 북한의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실제론 북한의 대변인이 됐다"며 "현재 미국 정부 내에서는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파기하면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다.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한다. 곧바로 회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여당과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무효를 선언하라"며 "그래야 진정한 협상이 가능하고 그동안의 불법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27일 부의와 3일 부의를 운운하며 협상을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협상 방해"라고 강조했다.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7일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이 다음 달 3일 각각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는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 복원을 전면화해 패스트트랙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제 여당이 4당 야합 복원의 뒤틀린 탐욕을 아직도 버리지 못함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억지로 만들어낸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위에 정권의 탑을 쌓아 올린들 역사의 심판을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이는 권력에 사로잡혀 어른거리는 허깨비"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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