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령부, 5.18 사진첩 13권(사진 1769매) 공개결정"
김당
dangk@kpinews.kr | 2019-11-14 21:12:33
"약속 지킨 국방장관, 안보지원사 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환영"
"더 많은 국민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후속 공개 대책 마련 챙길 것"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구(舊) 기무사령부가 2018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사진첩 13권(총 1,769매의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밝히고 "(공개결정은) 5.18 진상규명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사진첩은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보안사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안사가 광주시민 및 계엄군의 활동을 채증하고, 일부는 당시 현장 취재기자들에게 압수한 사진들"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7년 5월 18일 대통령지시사항 8630호( "5.18 관련 자료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을 것")에 따라서 안보지원사령부가 2018년 7월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이관했지만, 이관 당시 '5.18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시 공개 요청'으로 분류해 이관했기 때문에 그동안 공개되지 못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제가 이번 2019 국정감사에서 13권의 사진첩이 국가기록원에 이관이 되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고, 이러한 공개 단서 조항을 덧붙인 것도 최초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국정감사 및 법사위에서 공개를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당 사진들이 즉시 공개되어야 이 사진을 열람하고 당시 관계 기관 및 관련자들의 증언 및 진술, 제보가 이어지는 등 5.18 진상 규명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며 "공개 방침 약속을 지켜 준 국방장관께 감사드리며, 안보지원사 정보공개심의위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5.18 자료들이 공개·수집되어야 하고, 특히 검찰, 국정원 등에 보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들이 이관· 공개가 되어야 한다"며 "5.18 사진첩 등 관련 자료를 더 많은 국민, 언론이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국가기록원 등에 후속 대책을 촉구하고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질의 과정에서 '5·18 사진첩 공개'에 관해 묻는 박 의원의 질의에 "문서 생산기관인 안보지원사령부와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갈등과 의혹이 증폭되고 당사자와 희생자들은 또다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이 관심을 갖고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사진첩이 공개되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세력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진들과 대조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5월 국가기록원의 요청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관련 소장 기록물 현황'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13건의 5·18 관련 사진첩이 포함돼 공개 요구가 잇따랐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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