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우파 통합해야"…권성동, 黃에 "원유철 아닌 金 나서야"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1-12 11:05:00
"완전한 국민경선 하면 '변혁'과 보수통합 급물살 탈 것"
권성동 문자메시지 포착…"보수통합, 김무성이 적격"
김재원 '이해찬 사망' 발언 지적하며 "윤리위 회부 필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2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 우파가 통합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개인적 이익이나 감정을 버리는 게 보수우파 정치인이 하는 애국이자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총선 중진 용퇴론과 관련 "억울하지만 책임 있는 중진들의 주어진 소명은 자기를 죽여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자신의 책임론도 함께 거론하면서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유승민 전 대표가 이끄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의 통합과 관련, "한국당과 변혁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만들면 통합이 된다"며 "이 문제를 예견하고 두 달 전에 던진 화두가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내 보수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의원을 내정한 황교안 당대표에게 인사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권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냈으며, 이날 열린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라며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며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저쪽과 속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김무성 의원이 단장으로 적격"이라며 황 대표에게 김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재원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그는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라며 "김재원 의원의 이해찬 2년내 사망 발언이 그 예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제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면서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고 제안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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