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내 기소 만감교차·침통…저도 조만간 검찰조사"
권라영
ryk@kpinews.kr | 2019-11-11 20:11:14
법무장관 사퇴 28일 만에 페이스북 통해 공식 입장 내놔
검찰, 정경심 추가 기소…조국 공범으로 기재하진 않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의 추가 기소에 대해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저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뒤 28일 만에 내놓은 공식입장이다.
조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에 "아내가 기소됐다. 이제 아내 사건은 재판을 통해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먼저 정 교수의 기소를 두고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관 재직 시 가족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또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면서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경우 저에 대한 혐의 역시 재판을 통하여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면서 "그 과정이 외롭고 길고 힘들다고 하더라도 오롯이 감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언급되지만 공범으로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글 전문
아내가 기소되었습니다. 이제 아내 사건은 재판을 통하여 책임이 가려지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지만,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전직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한 점도 죄송합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입니다.
장관 재직시 가족 수사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해 보려 하였지만, 제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전방위적 수사 앞에서 가족의 안위를 챙기기 위하여 물러남을 택했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저와 제 가족 관련 사건이 검찰개혁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구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입니다.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혐의일지는 모르나,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경우 저에 대한 혐의 역시 재판을 통하여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입니다.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저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이 외롭고 길고 힘들다고 하더라도 오롯이 감당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1.11.
조국 올림.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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