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의 '변혁', "자한당과 통합 없다"...황교안의 '보수대통합' 좌초 위기
손지혜
sjh@kpinews.kr | 2019-11-10 14:24:1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보수대통합'이 논의 시작도 전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추진 기획단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혁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10일 기자들의 오찬 간담회에서 "며칠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질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변혁이 '제2지대' 신당 창당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황 대표와 유승민 변혁 대표 사이에서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당이 현재의 간판을 바꾸지 않으면 통합할 수 없다는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앞서 유 의원은 보수통합의 3대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 탄핵의 강을 건너고 △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것.
권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유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국당이 '간판'을 바꿀 경우의 연대·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유의동 의원은 "오늘 기획단장으로 저희 둘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신당 창당의 지향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나간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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