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림 지키던 원주민, 벌목꾼 총격에 피살

임혜련

ihr@kpinews.kr | 2019-11-04 15:21:19

삼림보호 원주민 부족, 벌목업자들에게 협박 받아와

불법 벌목으로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밀림을 지키던 원주민 지도자가 또 불법 벌목업자들에게 피살됐다. 

▲ 브라질 아마존의 일부인 자쿤다 국립 삼림으로 가는 길에 나무들이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불타고 있다. [AP 뉴시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브라질 동북부 마라냥 주에서 '삼림 수호대(Forest Guardians)'로 알려진 과자자라(Guajajara) 부족 원주민 2명이 물을 찾아 마을을 떠나던 중 벌목업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마라냥 인권 센터에 따르면 5명의 무장한 남자들이 빠르게 다가와 원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과자자라 부족의 지도자 중 한 명인 파울로 폴리뇨는 목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또 다른 원주민은 등에 총을 맞은 채 현장을 벗어나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세르지오 모로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이 범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정의로 심판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브라질 경찰 당국도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자자라는 아마존의 토착민 부족으로 아마존 열대 우림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아마존의 원주민 부족들은 벌목업자들로부터 생활 터전을 지키려 투쟁하고 있지만 많은 지도자들이 벌목업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피살되고 있는 실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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