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방위비협상, 美 제시 금액에 연연할 필요 없어"

임혜련

ihr@kpinews.kr | 2019-10-31 10:50:54

"분담금 커지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해야"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요구한 숫자에 연연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이임인사를 한뒤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이 대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지금 분담금의 규모를 놓고 설왕설래가 되고 있는데 협상이 시작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항목별로 협의를 하는 단계는 아직 안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목별로 세분화 돼서 몇 억 이런 식으로 수치가 내려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 굉장히 큰 숫자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하면서 미국의 진의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미국이 요청하는 액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내년에 그만큼 달라는 것인지, 2년 후 그만큼 달라는 것인지, 매년 합해서 액수를 얼마큼 달라는 것인지에 대한 정의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사는 "규모가 굉장히 커지면 부담해야 하는 분야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렇다면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도 개정해야 하는 등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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