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S 지도자 잡은 군견 사진 공개…"대단한 일 해냈다"
장성룡
jsr@kpinews.kr | 2019-10-29 13:26:52
"경미한 상처 입었지만 현재는 임무 복귀"
"대단한 일을 해낸 훌륭한 개(The wonderful dog that did such a GREAT JO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사살 작전에 특수부대와 함께 투입돼 공을 세운 군견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얼핏 보기에는 군견으로 유명한 독일산 셰퍼드를 닮았지만, 이 군견은 셰퍼드가 아닌 벨기에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 상의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군견은 지하 동굴에서 알 바그다디를 구석으로 몰아붙여 스스로 자폭하게 만든 주역이다.
이 군견은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알 바그다디를 동굴 속까지 쫓아갔다가 알 바그다디가 자폭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는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작전 과정과 마찬가지로 이 개에 대한 정보는 아직 기밀 해제가 되지 않아 이름도 알려줄 수 없다"면서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으로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투입됐다가 경미한 상처를 입었지만 현재는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미군 특수부대는 특히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할 때 훈련된 군견들을 유용하게 활용한다고 한다. 이슬람권에서는 개를 불결한 동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벨기에 말리노이즈는 고산 지대에서 양치기 개로 많이 쓰였던 견종이어서 악천후에 잘 적응한다. 덩치는 셰퍼드보다 조금 작다. 움직임이 날렵해서 모든 견종 중 활동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수명은 14~16년 정도.
2011년 네이비실 팀에 소속돼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해 사살에 이르게 했던 군견 '카이로' 역시 셰퍼드가 아닌 벨기에 말리노이즈였다.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에서도 이 품종을 경호견으로 선호한다고 한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