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대북특별대표, 국무부 2인자 된다…수일내 부장관 지명"
장성룡
jsr@kpinews.kr | 2019-10-29 12:45:26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될 것이라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정통한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에 비건 대표를 후임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내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으로 지명되고 상원의 인준을 받은 후에도 현재의 대북 특별대표 직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실무협상 대표에서 한 단계 격상돼 대북 협상을 총괄하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권한이 더 확대되는 셈이다.
비건 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은 존 설리번 부장관이 지난 9월 러시아 대사로 지명된 이후 예고돼왔다. 설리번 부장관의 상원 인준 청문회는 이달 30일로 잡혀 있어 비건 대표의 부장관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함께해온 비건 대표를 각별히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지난 8월 말 방한했을 때 "북한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이 중요한 임무에 전념해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미 국무부 고위 소식통은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은 북핵 협상뿐 아니라 한반도 전반 이슈들에 정통한 인사가 최고위직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 동맹 및 한국 정부와 관계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
비건 대표가 부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그가 장관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아직 부인하고는 있지만, 내년에 고향인 캔자스주 상원의원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국무부 장관 대행을 맡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에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고향 캔자스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 25일 고향 위치타에서 공화당의 큰 손 후원자인 억만장자 찰스 코흐와 내년 선거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캔자스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팻 로버츠 상원의원은 내년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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