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1주째 주말 시위…규모 줄어
임혜련
| 2019-10-28 07:59:11
홍콩에서 21주째 민주화 요구 주말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 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은 홍콩 최대의 관광 허브인 침사추이 지역의 솔즈베리 가든에서 경찰의 폭력 행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경찰이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과 지난 20일 이슬람 사원인 '카오룽 모스크' 정문에 물대포를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시위대가 침사추이 지역의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후 시위대는 몽콕, 토카완, 왐포아, 야우마테이 등의 지역으로 흩어져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시위대가 공공기관을 향해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기물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말 시위 인원은 수천 명 정도에 불과해 이전 집회에 비해 시위 참여 규모가 크게 줄었다. 앞서 홍콩 시위에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시민들이 참여했었다.
시위 참여 인원이 줄어든 이유로는 시위 장기화로 홍콩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다, 지나치게 과격화된 시위에 시민들이 반감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SCMP는 홍콩 경찰이 시위 장기화에 따른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다음달부터 퇴직자와 퇴직예정자 등 1000명을 재고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재고용 대상은 최근 퇴직했거나 내년 3월까지 퇴직예정자 등으로, 이들은 2년 6개월 동안 1주일에 48시간 근무하는 임시직 경찰로 근무하게 된다고 전했다.
내부 계획에 따르면 11월 초 채용 공고를 낸 후 월말부터 채용 심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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