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 미군 특수부대 작전 중 사망"
김광호
| 2019-10-27 23:24:09
"바그다디, 터널 쪽으로 도망치다가 자살폭탄 벨트 터뜨려"
시리아민주군 총사령관도 사망 사실 확인…"역사적인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밤 미국은 전세계 테러 지도자 1순위를 심판했다"며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병력이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 알바그다디는 자신의 자녀 3명과 터널이 있는 쪽으로 도망치다가 자살폭탄 벨트를 터뜨렸다"며 "그는 병들고 타락한 사람이었으며 이제 사라졌다. 그는 개처럼 죽었고,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여러 해에 걸쳐 알바그다디의 소재를 찾았다"며 "그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일은 이번 행정부 국가안보에서 최우선 과제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알 바그다디 사망은 지난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알카에다의 창립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이후 최고위급 테러조직 수장을 체포 또는 사살한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과 함께 IS 격퇴 작전을 펼쳐온 시리아민주군의 마즐룸 아브디 총사령관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의 합동 정보작업을 통한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이라면서 알 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아브디 총사령관은 "알바그다디를 제거하기 위한 합동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5개월 동안 정보 협력과 정확한 감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알 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이슬람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당국은 5년 동안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그동안 미국은 알 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5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해왔다.
앞서 CNN 등 외신들은 미군이 전날 시리아 이들립 지역을 공급했고, 이 결과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밤 자신의 트위터에 "뭔가 매우 큰 일이 방금전 일어났다"고 올렸다. 이후 백악관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27일 오후 10시)에 중대 발표를 한다고 공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