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 3년만에 KS 정상 탈환…V6 달성
김광호
| 2019-10-27 10:48:17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키움은 창단 첫 우승 무산
KS 4차전서 연장 10회 오재일 결승타·김재환 쐐기타
'미라클'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4전 전승으로 3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을 탈환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 초 오재일의 결승 2루타와 김재환의 쐐기타를 앞세워 키움을 11-9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두산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은 창단 첫 우승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에서 4회까지 4-8로 크게 뒤졌던 두산은 5회부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두산은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국해성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후속타자들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단숨에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캡틴' 오재원이 좌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9회말 공격에서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서건창의 3수루 강습타구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놓치는 틈을 타 극적으로 9-9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하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두산은 10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키움 브리검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이 삼진에 그쳤지만, '해결사' 오재일의 1타점 2루타로 두산은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김재환이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쐐기타를 터트리며 11-9를 만들었다.
이후 잠그기에 들어간 두산은 10회말 1사 이후 베테랑 배영수가 투입돼 박병호, 샌즈를 각각 삼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1차전 끝내기 안타와 4차전 결승타를 때린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오재일은 기자단 투표에서 69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26표를 받은 박세혁에 앞서 생애 첫 MVP의 영광을 안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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