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부에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 논의하자" 통지문 보내

윤재오

| 2019-10-25 14:01:07

김정은, 금강산 시찰서 "남측 시설 철거하라" 지시
김연철 장관 "가장 중요한 원칙은 우리 재산권 보호"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문제를 논의하자는 통지문을 통일부 앞으로 보내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을 지난 23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뉴시스]


25일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전 통일부 앞으로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문제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논의하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한다는 방침하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면담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통지문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러한 통지문을 보낸 것은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찰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서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측과 합의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의 주사업자인 현대아산이 아니라 통일부 앞으로 통지문을 보낸 것은 남북 당국 간의 논의를 먼저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북한의 제의에 따라 조만간 현대아산 등 이해관계자와 관계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답변을 보낼 예정이다.

윤위원장은 "김 장관이 면담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우리 재산권 보호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3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해서 대응하겠다"며 "첫째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고, 두번째는 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고, 세번째는 달라진 환경들을 반영해서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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